디지털시대에 걸 맞는 경조사 문화가 없다. 정치나 경제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이미 디지털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디지털 컨텐트는 한 번 만들면 여러 번, 그리고 여러 채널로 쓸 수 있다. 아날로그와 다르다. 아날로그는 재탕이나 재방송만 가능하지만, 디지털은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한다.
아카이브는 인물의 영상기록이다. 이전에는 영웅이나 유명한 사람을, 이완용 같은 악인을 포함하여, 역사 기록으로 남겼지만, 이제는 아니다.
보통사람의 시대니까 보통사람의 아카이브가 더욱 가치가 있다. 인생을 살았다는 것 자체가 아카이브감이다. 디지털로 남길만한 가치를 충분히 지녔다는 이야기. 인생, 만만한 것 아니잖아요.
아카이브는 환갑 선물이다. 요즘 60세 생일에 잔치하는 게, 당사자나 가족이나 서로 멋 적다. 일생을 살아 온 라이프스토리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선물하면, 그 멋 적음이 사라진다.
아카이브의 라이프스토리는 영웅전이다. 그냥 일대기가 아니다. 삶의 긍정적인 모습만 아카이브에 담는다. 네가티브는 없다. 보통사람의 영웅전이 아카이브다.
“ 영웅전은 스스로 못 만든다. 제3자가 그것도 프로가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잘 난 체 할 수 있는 사람은 정치가밖에 없다. 자서전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는가. 자서전은 몽땅 자기 반성으로 가득 찼다. ”
아카이브는 디지털 논문도 전기나 평전도 아니다. “삶은 아름답고” “인생은 모두 가치있다”는 뜻이 아카이브에 담겼다.
환갑 전에도 좋다. 매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의 강점. 다시 새로 만들 필요가 없다. 오직 업그레이드로 충분하다.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 모두 가능한 것은 물론이다. 인생이 한 번이듯이 아카이브도 한 번 만들면 된다. 그리고 여러 번, 여러 기회에, 여러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장례 때 사용하면 좋지 않겠는가. 전혀 문제 없다.
장례 때 아카이브는 디지털추모식을 가능하게 만든다. 추모식은 대통령이나, 재벌만 하나. 보통사람도 추모식을 제대로 치루자.
디지털은 비용 절감의 아이콘. 환갑, 칠순, 진갑 같은경사 때 이미 수십 차례 재생했던 라이프는 장례식 추모용으로 쓴다. 디지털의 힘이다.
디지털시대는 디지털시대답게 살고 죽는다.
아카이브로 고인이 있는 장례식으로 만들지만, 고인이나 유족 모두 근심이 있다. 특히 고인은 마음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없다. 모두 상조 때문이다.
“ 상조가 사고 친다. 매달 부은 상조회비는 회사 오너가 빼 먹든지, 영업비나 광고비로 팡팡 쓰든지, 투자랍시고 막 뿌리든지. 정작 고객의 돈은 사라졌다. ”
1등 상조라는 회사도 고객돈은 26%밖에 없다고 하지 않나.
아카이브만 있으면 뭐하나. 장례를 치뤄 줄 상조가 정직하고 안전해야지. 그래야 눈을 감을 수 있지 않나.
유족도 아카이브 보며 안심하게 고인과 작별하고 문상객과 좋은 시간을 나눌 수 있지 않나. 디지털상조가 그런 역할을 해야지, 단지 아카이브만 장례식 때 틀면 뭐 하나.
경조사 때 모두 사용하는 아카이브와 함께, PS라이프로 가격 거품도 빼고, 회비 없어 안심하고, 돈 빼는 걸 원천적으로 막는 안전한 상조. 디지털로 해결할 수 있지 않는가. 디지털의 힘으로 말이다.
대한민국의 경조사를 한 방으로 해결한다. 인생도 결국 한 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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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유튜브링크] https://youtu.be/Sl0J0xo7urQ